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이문세 데뷔음반은
1983년 "나는 행복한 사람"이 수록된 음반이다. 그런데, 얼마전
1982년에 발매된 "떠돌이 인생도 하늘은 있다"라는 음반을 알게 되었다.
이 음반은 오아시스 레코드에서 발매된 이문세 최초의 음반으로 추정되는 것으로, 이문세 본인도 매우 찾고 있는 음반이라도 들었다. 음악은 어떨지 들어보고 싶은데, 턴테이블이 고장나서 매우 애가 타고 있는 상황이니.. 안타깝기 그지 없다. (곧 USB 달린 놈으로 하나 사야겠다. digitalize해놓고 가지고 다니면서 들어야지 이거참 힘들어서..)
그런데, 보다 황당한 음반을 알게 되었다.
김기록이라는 가수의 싱글 (당시 싱글은 앞뒤면 한곡씩 넣고 나머지는 다른 가수들의 노래를 넣는 경우가 많았다. 조용필 데뷔 음반도 그랬듯이..)에 이문세의 곡이 4곡 (가는 사람 갈지라도, 바보스럽게, 가까운 우리는, 당신이 필요할때)가 수록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
이 음반은 1980년에 발매된 것으로 (와중에 내가 구한건 비매품이다. 정식 발매가 아예 안된건지, 여부는 알지 못한다) 이문세의 첫번째 녹음이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다.
여하튼 최근에 구한 음반 중 최고 가격에 구하긴 했지만, 기분은 좋다. 당분간 술 안 먹으면 될것 아닌가.. ㅋㅋ
얼렁 턴테이블도 새로 사서, 신나게 들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