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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타로그 정리를 시작하며...
    maniadb project 2006. 6. 27. 01:31

    참 진도가 더디다..

    maniadb.com 이라는 이름을 짓고 벌써 1년이 지났건만, 몇개 되지도 않는 페이지가 아직도 공사중이다..
    뭐.. 개발할 시간도 없고, 페이지를 어떻게 꾸며야할지 기획도 없고, 무엇보다도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는 관리도구도 없는 상태에서, 밤 작업으로 작업한 치고는 잘 했다고 위안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그럴때마다.. 누군가 이 작업을 해줬다면.. 내가 굳이 이런짓을 안해도 되는데 하는 생각이 든다.. 나도 즐기길 원하는 사람이지.. 이런 노가다를 하길 원하는 사람은 아닌데... --;;

    여튼.. 각설하고..
    음반은 수집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정리하고 싶은 종류는 워낙 다양하다..
    아티스트 구성원, 음반, 음반 버젼, rare item, 다른 커버 버젼 등등..

    하지만, 무엇보다도 맘에드는 레이블이나 시리즈가 등장했을때, 이빨빠지지 않고 그것을 모으는 재미가 좋다.
    같은 모임의 어른들은 골든포크시리즈를 모두 모으길 희망하고, matia 경우에는 하나음반 시리즈 같은 걸 다 찾기를 희망하며, 내 경우는 시완, 카바레, 강아지문화예술 등이다.

    근데.. 뭐가 있는지 알아야 찾지.. --;;
    예전에 음반 찾는 분들끼리 한 이야기가 있다.. 누구의 어떤 음반이 있고, 그 형태는 어떤지 알면, 반드시 찾을 수 있다는...
    내가 90년대 후반 경희대 앞에서 천원주고 "양희은" LP를 산적이 있다.. 뒷면에 신중현 작편곡집이라고 씌여있었고, 사진에 안경쓰고 깡마른 아저씨(나중에 알고보니 그가 신중현이었다)가 있었고, 이 음반이 나름 궁금해서 한대수 음악 모임 자리에 가지고 나갔는데, 같은 모임 분들의 얼굴이 모두 굳어졌었다.. "말로만 듣던 이 음반이 진짜루 있구나.. 근데 그게 왜 저 눔이 가지고 있는거야.. --;;" 뭐 이런 분위기...

    이후 홍대 근처의 윤연선씨 카페(내가 찾아서 처음으로 인터넷에 알린건데.. 흑.. 아무도 인정 안 해준다 T_T)에서 우리 모임을 또 갖았고, 거기에서 들은 이야기가 "첫 음반은 이수만씨와 스플릿 음반으로 나왔어요".. 이 말을 듣고 수많은 판 사냥꾼 들은 눈에 불을 켜고 돌아다니다가 찾아냈다.. 뭔 소리를 하는가하면.. 결국 찾을 수 있는 근거.. 카타로그가 정리되어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먼저 "쓸만한" 레이블과 시리즈를 정리하고, 점차적으로 대형 음반사 발매본이라든지, rare item이라든지.. "산울림 관련음반" 혹은 "들국화 관련음반" 이라든지.. 정리를 해나갈것이다. 물론 나나 matia가 알고 있는 것만으로는 불충분하니 많은 분들의 도움을 구할 필요가 있으리라 생각한다.

    하나씩 하나씩 정리해가면서.. 이빨빠진것들도 채우고... 그렇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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